그로스 해킹, 양승화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실무 서적이다. 프레임워크를 서비스 적용 관점에서 쉽게 풀어 썼고 어쩌면 난해할 데이터 분석 용어 관련해서도 자세하다. '안 물어 봐서 안 알려 주는' 암묵지, 솔루션 툴이나 실무 팁도 참고가 많이 됐다. 다만 전반적으로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선지 내게는 린 분석의 순한맛 버전 같다 느껴졌다. (린 분석을 이미 읽은 입장에서는) 기대하던 내용보다는 이론의 깊이가 얇아서 일 할 아쉬웠지만, 여전히 입문자 또 실무자에게 좋은 책임은 확실하다. 요새 스타트업 기술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는 '데이터 드리븐', '목적 조직', '스프린트' 기반의 구조를 이해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. 이 책을 한 줄로 설명해 주는 문장을 덧붙이며 글을 마친다. "그로스 해킹은 존재하지만 그로스 해커는 없다." (p.208)